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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투자 '먹구름' …제조업 생산능력 10개월 연속 하락, 역대 최장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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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8 15:45:39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두 달 연속 증가하던 생산과 투자가 지난달에 감소로 전환한 가운데 제조업의 생산능력지수는 10개월 연속 하락해 1971년 이후 가장 긴 내림세를 보였다.제조업 재고율도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생산능력지수(2015년=100 기준)는 올 5월 101.4를 기록,전년 동월과 비교해  0.9% 떨어졌다.지난 2016년 4월 101.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생산능력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1년 1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1~2%대 내외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심지어 지난해 -0.3% 내외를 기록하다 올 들어 -0.9%까지 감소폭이 커졌다.

    업종별로 보면 선박 등 기타 운송장비의 생산능력이 1년 전보다 12.6% 급감했고, 자동차도 4.2% 감소했다. 전자부품의 생산능력도 5.7% 줄었다.

    생산능력은 제조업체들이 확보하고 있는 설비를 모두 가동해 생산할 수 있는 재화의 총량을 의미한다.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든다는 것은 미래를 굉장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가동 가능한 공장의 총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놀고 있는 공장도 증가했다. 최대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7%로 전년 동월 대비 2.7%포인트 감소했다. 올 들어 간신히 70%대를 지키고 있지만 감소세가 점차 더 강해지고 있다.

    상품이 팔리지 않아 창고에 쌓이고만 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ㆍ기타운송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ㆍ석유정제 등이 줄어 1년 전보다 2.1%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같은 기간 8.3% 증가했다.

    광공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반도체에서 13.4%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10.3%, 기계장비 -5.9% 등이 줄었다.

    설비투자도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5.2%), 자동차 등 운송장비(-0.8%)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었다.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줄면서 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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