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30 12:53:05
-항동철길·푸른수목원 등 서울교통공사 명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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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일상을 뒤로 하고 기분전환을 위해 떠나는 휴가. 많은 이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고 있는 가운데, 바쁜 일상과 짧은 일정에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사람들은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 근교에서 간단히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시원한 지하철을 타고 서울 탐방에 나서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명소들을 여름 축제·사색과 명상·예술과 감성·역사 탐방·안전 체험 등 5가지 주제로 나눠 소개했다.
2호선 잠실새내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잠실한강공원에서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한강몽땅 종이배 경주대회'가 열린다. 골판지로 종이배를 만들어 한강 위에 띄우고 노를 저어 순위를 겨루는 이색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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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8월 2∼3일, 9∼10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진행된다.
사색과 명상 이벤트로는 조계사와 묘각사 템플스테이가 있다. 1호선 동묘앞역 2번 출구 인근의 묘각사는 서울풍물시장 및 동묘와도 가깝다.
7호선 천왕역 3번 출구 인근의 항동철길은 산책을 즐기기 좋다. 철길 끝자락에는 24개의 테마 정원을 갖춘 푸른수목원이 있다. 오후 10시까지 개장해 더위가 한풀 가신 저녁에 가도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6호선 안암역 2번 출구에서 내려 길을 따라 걸으면 아담한 절인 보타사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고려 불상인 마애보살좌상과 금동보살좌상을 만날 수 있다. 보타사 뒤편으로는 미아리고개와 아리랑고개로 이어지는 개운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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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예술 명소들도 지하철로 갈 수 있다.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낙산 자락에 있는 이화벽화마을을 만날 수 있다.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은 9호선 한성백제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어 접근이 편하다.
역사 탐방 장소는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 인근에 몰려있다. 경교장,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교통공사는 8월 29일 기관사 체험 행사를 연다.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대상자 40명을 선발하며, 신청은 8월 1∼5일 공사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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