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하철 이용객 27억명…2호선 강남역 최다 이용

이동희 기자

입력 : 2020-01-28 11:22:19

지난해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27억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2호선 강남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교통공사가 28일 발표한 2019년 수송 인원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역) 수송 인원은 2019년 기준 총 27억2625만명, 하루 평균 746만9180명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연합뉴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14만1597명이었다. 이어 2호선 홍대입구역(12만9199명), 잠실역(11만8244명) 순이었다.

반면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1529명)이었고, 2호선 도림천역(1979명)과 신답역(2048명) 순이었다.

8호선 송파역은 일 평균 수송 인원 1만4982명으로 전년(8661명)보다 73.0% 급증하며 전년보다 가장 많이 승객이 늘어났다.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4호선 남태령역(-42.6%), 5호선 올림픽공원역(-22.3%), 2호선 종합운동장역(-15.5%)은 승객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선별로 보면 2호선이 하루 평균 222만4548명을 실어 날라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2위인 7호선(하루 평균 104만1487명)보다 갑절 이상 많은 수치다. 2호선의 수송 인원 비중은 전체의 29.8%에 달했다.

가장 승객이 적은 호선은 9호선 2·3단계 구간이었다. 연간 5천482만명, 하루 평균 15만207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호선만 놓고 보면 전체 이용객은 26억7142만명으로 2018년 26억4244만명보다 1.1% 늘었다.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성탄 연휴 전 금요일이었던 12월 20일(915만명)이었고, 가장 적은 날은 여름 휴가철이었던 7월 28일(386만명)이었다.

요일별 하루 평균 이용객을 보면 금요일이 85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445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평일 중 이용객이 가장 적은 요일은 월요일(803만명)이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 이용객이 전체의 약 3분의 1(32.4%)로 가장 많았다.

1∼8호선 무임 수송 인원은 2억7400만명으로, 전년보다 약 1300만명 늘었다. 전체 승차 인원 비율의 15.5%를 차지했다.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3709억원에 달한다.

무임 승차자의 82.2%는 65세 이상 노인(하루 평균 61만6천명)이었고 이어 장애인(16.7%), 국가유공자(1.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