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코로나 사망자 하루 86명 늘어…확진 3만4천명 육박

이동희 기자

입력 : 2020-02-08 13:35:11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걸린 사망자가 하루 새 80명 넘게 늘어나는 등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다.

▲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에서 작업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8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 722명, 누적 확진자가 3만45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399명, 사망자는 86명이 각각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5일과 6일에 이틀 연속 70명을 넘어선 데 이어 7일에는 80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특히, 이 질병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이 포함된 후베이(湖北)성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841명, 사망자가 81명 각각 늘었다.

이 가운데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985명과 67명이다.

지난 7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2만4953명, 사망자는 699명이다. 4188명은 중태이고 1007명은 위중한 상태다.

중국 전체로 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6101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2050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2만7657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도 52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2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6명이다.

텅쉰(騰迅·텐센트)의 8일 오전 6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271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