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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10년만에 최대 감소…4.1% ↓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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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04 08:40:16

    지난 2017년(3만1734달러)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었던 한국이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성장률이 둔화하고 원화 약세까지 겹친 영향이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달러화 기준)는 3만2047달러로 전년(3만3434달러)보다 4.1%(1387달러)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10.4%)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가장 최근 1인당 GNI가 감소한 적은 2015년(-1.9%)이었다. 지난해 원화 약세가 달러화 표시 소득을 끌어내린 탓이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한은의 앞선 속보치와 같은 2.0%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3% 성장해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0.3%포인트) 등이 하향 조정된 반면 설비투자(1.8%포인트), 건설투자(0.7%포인트), 민간소비(0.2%포인트)가 상향 조정된 때문이다.

    지난해 명목 GDP는 191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명목 성장률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0.9%)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명목 GDP 성장률 둔화는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한 영향이다.

    실질 GDP 성장률이 같아도 명목 GDP 성장률이 낮으면 경제주체가 성장을 체감하기 힘들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0.9% 하락했다. 1999년(-1.2%) 이후 20년 만에 첫 하락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소비자에게 밀접한 물가만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와는 달리 국내에서 생산한 수출품과 투자재 등을 포함한 국민경제 전반의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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