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20 14:58:52
-광명, 원흥 등 이케아문 열자 집값 상승…이케아(예정) 옆 자리 선점한 대우건설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이달 분양
부동산 시장에서 가구 공룡 이케아가 문을 열면 지역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케아가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 유동인구와 상주인구 증가를 이끌어 주변 시세가 상승하는 것. 최근 부동산 시장에는 ‘이케아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현재 국내에는 총 4개의 매장이 문을 열었다. 지난 2015년 광명점을 시작으로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 등이 개장한 상태다. 지난 2월 문을 연 부산 동부산점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충청/대전권에 계룡점(예정)이 착공을 예정해 관심을 끈다.
▲‘이케아 효과’ 광명/원흥…억대 웃돈 형성
이케아 1호점이 개장한 경기도 광명시는 이케아 효과로 집값이 뛰어오른 대표적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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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케아 광명점에 인접한 ‘광명역푸르지오’ 전용면적 84.92㎡ 28층이 지난 2월 11억원에 거래를 완료, 분양가 대비 6억 7,000여만원이나 몸값이 올랐다. 이는 광명시 1분기 최고가 거래금액(전용84㎡ 기준)에 해당한다.
고양 원흥지구도 이케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케아 고양점 옆 ‘고양 원흥호반베르디움 5단지’ 전용면적 84.95㎡ 14층이 지난 1월 분양가인 3억 6,600만원 대비 2억 4,400만원 오른 6억 1,0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역시 집값 상승세가 상당하다. 올 초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일광’ 전용면적 84.98㎡ 16층이 지난달 4억 1,062만원에 거래를 완료했다. 분양가 대비 가격이 7,500여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케아 예정 부지는 지역의 중심상업지구로 자리매김하기 마련으로, 주택 수요를 이끌어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며 “편리한 생활 여건 확보를 위해 복합쇼핑몰 주변에 인구가 몰리기 마련이며, 쇼핑몰 종사자 및 협력 업체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어 가격 상승 및 환금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입점 가시화된 충남 계룡도 ‘들썩’…이케아 옆 자리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
충남 계룡시는 이케아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의 관심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계룡시 두마면 ‘계룡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74㎡가 지난달 2억4,000만원(13층)에 거래를 완료, 한달 사이 2,000만원의 웃돈을 형성했다.
계룡시 인근 S공인중개사는 “계룡 대실지구 내 이케아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내 호가가 상승해 문의전화도 급증하고 있다”며 “계룡e편한세상 전용면적 84㎡ 중상층이 최근 2억 6,000만원까지 호가가 오르는 등 지역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계룡대실 도시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케아 옆 부지에 들어서는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비롯해 4천여세대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된 상태다.
대우건설이 이달 중 계룡대실 도시개발지구 3블록에 분양을 예정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883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계룡시 첫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이 단지는 부동산 시장의 성공 공식인 ‘이케아 바로 옆’을 선점, 이케아 개장 시 이케아를 가까이 누릴 수 있다.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조성될 예정이다. 가까이 초등학교(예정), 중학교(예정) 부지도 계획돼 있다.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계룡중과 계룡고도 있다. 단지 내에는 전문입시학원 종로엠스쿨의 입점이 계획돼 있다. 해당 학원 시설은 입주민 자녀에게는 2년간 수강료 50% 지원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대전역까지 15분대에 연결되는 KTX 계룡역이 가깝고, 대전 접근성이 우수한 계룡대로와 계백로가 단지 가까이를 지난다. 호남고속지선 계룡IC도 인접해 대전과 세종, 논산 등에 이동이 편리하다.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은 계룡시금암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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