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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1분기 성장률 -1.4%…금융위기 이후 11년 3개월 만 최저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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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23 16:30:39

    한국은행/ 베타경제DB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2008년 4분기 이래 최저인 -1.4%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내수가 급속하게 위축되면서 성장률이 뒷걸음쳤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를 보면 GDP는 전기대비 -1.4%,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6% 각각 감소했다.

    /한국은행

    실질 GDP의 경우,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코로나19 여파가 2월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1998년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충격을 받았다.

    이 기간 민간소비는 승용차, 의류 등 재화는 물론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까지 감소하면서 전기 대비 6.4% 줄었다. 감소율은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2%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문제는 2분기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3월 이후 각국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3월 고용이 크게 악화했고 이는 내수에 다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해외 주요국은 3월부터 코로나19 상황이 본격화해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영향이 수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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