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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실업쇼크…임시일용직·청년층 집중 타격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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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16 09:53: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 쇼크 우려가 현실화 하고 있다. 특히 임시일용직과 여성, 청년층, 자영업자 등 고용 취약계층을 집중 타격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은 쇼크 수준이다. 4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47만6000명 감소하면서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고용률추이/자료출처=통계청

    실업 충격은 임시·일용직 등 비정규직 취약계층과 청년층을 강타했다. 임시직은 58만7000명 줄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일용직은 19만5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24만5000명 줄었다. 

    종사상지위별취업자추이/자료출처=통계청

    4월 일시휴직자는 14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명 폭증해 1982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 두달 연속 100만명대 폭증을 기록했다. 3월 일시휴직자는 160만7000명으로 1년전보다 126만명 늘어 규모나 증가폭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시휴직자는 통상 휴직 사유가 해소될 경우 일반적인 취업자로 복귀하지만, 향후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할 경우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83만1000명 늘어 2000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 역대 최대폭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실업자는 11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7만3000명 감소했고, 실업률도 4.2%로 0.2%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시휴직자 중 상당수가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쉬었음'과 가사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가 특히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 위축이 심화되고 수출감소 등으로 인한 제조업, 건설업으로 고용 충격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4만4000명 줄어들어 1983년 7월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폭 급감하면서 전달보다 감소폭을 확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취업자가 숙박음식점업(-21만2000명)과 도소매업(-12만3000명)에서 크게 줄고, 개학 연기와 학원 휴업 등으로 교육서비스업(-13만명)에서도 급감한 영향이다.

    수출부진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4만4000명 줄면서 감소폭을 확대했고, 건설업 취업자도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5만9000명 줄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촉발된 고용 충격을 '경제 전시상황'으로 규정하고 일자리 지키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일자리 55만개를 포함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156만 개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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