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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용 쇼크 지속…5월 실업급여 지급액 1조원 넘어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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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09 08:12: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고용 쇼크가 현실화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해 같은달(7587억원)보다 33.9% 급증한 1조162억원을 기록했다.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구직급여 지급액의 급증은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 전년동월대비) /자료=고용노동부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작년 동월(8만4천명)보다 32.1% 증가한 11만1000명이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34.8% 늘어난 67만8000명으로,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동월보다 15만5천명(1.1%) 증가한 1382만명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지난 2월 37만6000명에서 3월 25만3000명, 4월 16만3000명으로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943만7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9만4000명(2.1%) 증가했다. 증가 폭이 4월(19만2000명)보다 커졌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두드러진 것은 공공행정(4만3000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정부 일자리 사업이 비대면·야외 작업을 중심으로 속속 재개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업의 가입자도 10만명 늘었다.

    그러나 도·소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8천명에 그쳐 4월(1만4천명)보다 축소됐고 숙박·음식업 분야 가입자는 3천명 줄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업도 2만6천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 접촉 기피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2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만4000명(1.5%) 줄었다. 감소 폭이 4월(4만명)보다 커졌다.

    연령별로는 40대(3만2천명)와 50대(10만6천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하고 60대 이상은 14만1000명 늘었다. 반면 기업의 신규 채용 축소·연기로 청년의 취업 문이 막히면서 29세 이하(6만3000명)와 30대(6만2000명)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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