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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눈덩이, 1분기 가처분소득의 163%…역대 최고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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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24 13:54:55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자금 수요와 주택담보대출 증가, 소득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계뿐 아니라 기업까지 포함한 민간 부문의 빚도 국내총생산(GDP)의 2배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기준 가계 부채는 작년 1분기보다 4.6% 늘어난 1611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5.7%로 전체 부채 확대를 이끌었다.

    빚은 늘어나는데 소득은 더디게 증가하면서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1분기 말 현재 163.1%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7년 1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분기 비율은 직전 분기(162.3%)와 작년 1분기(158.6%)보다 0.8%포인트, 4.5%포인트 각각 높다.

    기업 대출은 1분기 말 현재 작년 동기대비 11.6% 늘어난 1229조원이다.

    이같은 가계·기업 부채 증가 추세에 따라 민간(가계+기업) 신용의 명목 GDP 대비 비율도 1분기말 201.1%까지 올랐다. 작년 동기보다 12.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20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향후 기업·가계 채무상환 능력 저하가 어느 정도 불가피하겠지만, 각종 대책과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을 고려할 때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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