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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8월 취업자 27만명↓...6개월 째 감소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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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09 17:07:19

    - 고용률 60.4%, 8월 기준 7년만에 최저…쉬었음·구직단념자 통계작성이래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이어지고 장마와 폭우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8월 취업자 수가 27만명 넘게 감소했다. 지난달 취업자가 또 줄어 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9월 고용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제공 = 통계청 >

    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8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만4천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에 이어 6개월 연속 감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 기록이다. 다만 감소폭은 4월 정점 이후 점차 축소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17만6천명), 숙박·음식점업(-16만9천명), 교육서비스업(-8만9천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이중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점업은 감소폭이 7월(-22만5천명)보다 줄었으나 도·소매업은 7월(-12만7천명)보다 늘었다.

    다만 3차 추가경정예산 재정일자리 사업 중 일부가 시행되면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5만5천명 늘었다. 제조업은 5만명 줄었는데, 6월(-6만5천명)과 7월(-5만3천명)보다 감소폭은 축소했다. 긴 장마 영향으로 계속 늘고 있던 농림어업 취업자도 3천명 줄었다.

    < 자료제공 = 통계청 >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8만4천명)에서만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30대(-23만명), 40대(-18만2천명), 20대(-13만9천명), 50대(-7만4천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7만2천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11만3천명 줄었는데, 임시근로자(-31만8천명), 일용근로자(-7만8천명)는 줄고 상용근로자(28만2천명)는 늘었다.

    비임금근로자는 16만1천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7만2천명)와 무급가족종사자(-5만4천명)가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6만6천명)는 늘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14만3천명(20.3%) 늘어난 84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8월 기준으로 2013년(60.2%)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역시 8월 기준으로 2013년(64.8%) 이후 7년 만에 최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1%포인트 줄어든 42.9%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794만9천명으로 26만7천명 줄었다. 6개월 연속 감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3만4천명 늘어난 1천686만4천명으로 통계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후 8월 기준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6만2천명으로 8월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증가폭(29만명)도 지난 5월(32만명) 이후 최대다.

    구직단념자도 13만9천명 늘어난 68만2천명으로 8월 기준으로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6천명 늘어난 86만4천명이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3.1%로, 8월 기준 2018년(4.0%)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 실업률은 2.9%포인트 오른 7.7%로 집계됐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년 전보다 2.3%포인트 상승한 13.3%였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도 3.1%포인트 오른 24.9%였다.

    통계청은 8월 고용동향 통계를 위한 조사 기간이 지난달 9일부터 15일이라 코로나 재확산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8월 고용동향은 7월과 유사한 모습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긴 장마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이 고용에 미친 영향은 다음 달 지표를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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