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LG, 배터리 기술 국제 특허 출원 1·3위...'리튬-이온' 강세

  • 박지우 기자
    • 기사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9-22 14:42:46

    - 유럽특허청(EPO)·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공동 연구 결과

    삼성과 LG가 글로벌 배터리 기술 특허 출원 순위에서 각각 1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전 세계 모든 배터리 관련 특허의 13.4%가 이 두 기업으로부터 나왔다.

    < 특허 출원 순위 /=유럽특허청·국제 에너지 기구 제공 >

    유럽특허청(EPO)과 국제 에너지 기구(IEA)가 22일 발표한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0~2018년 배터리 기술 특허 중 17.4%가 한국에서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중국, 미국을 제쳤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은 1위, LG는 3위를 기록했다.

    2005년과 2018년 사이, 배터리와 다른 전력 저장 기술 분야에서 특허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연 평균 14%씩 성장했다(2018 년에는 16.6%). 이는 모든 기술 분야들의 성장률 평균(3.5%) 보다 4 배 가량 가파른 증가세다.

    2018년에는 7천개가 넘는 국제 특허 패밀리(IPF)가 발표됐는데, 이 수치는 2000년도에는 1천개였다. 전력 저장을 개선시키려는 발명의 90% 가량은 배터리 기술, 그 중에서도 특히 소비자 전자 기기와 전기 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셀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이는 전자(9%), 기계(5%), 열(3%) 전력 저장 기술을 앞서는 수치다. 2018년, 리튬-이온 셀에서의 혁신은 배터리 셀 관련 특허 활동의 45%를 차지했으며, 이는 7%에 불과한 다른 화학물에 기반한 셀보다 높은 수치다.

    < 국가별 배터리 기술분야 특허출원 수 (2000년~2018년) /=유럽특허청 제공 >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이 또 다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14년과 2018년 사이엔 전 세계 리튬-이온 특허 활동의 22%가 대한민국에서 나왔다.

    리튬-이온 배터리 특허를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지만, 이것이 대한민국 내수 시장에서의 전기차 시장 형성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9 년도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의 2% 가량 밖에 되지 않는 반면, 중국에서는 2019 년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50%에 해당하는 110만대가 팔렸다.

    보고서는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 원인으로 글로벌 상위 특허 출원인 삼성이 전기차보다는 휴대 전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토니오 캄피노스 EPO 회장은 “전력 저장 혁신의 빠르고 지속적인 성장세는 발명가들과 기업들이 에너지 전환이라는 도전 과제를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허 데이터는 아시아가 이 전략적인 산업계에서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