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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은행 가계대출 13.6조 '역대 최대'...대출 막차 폭증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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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09 19:04:01

    - 전체 가계대출도 14조원 늘며 최대폭 증가...기업대출은 11월 기준 최대↑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가 14조원에 육박하는 등 석 달 만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신용대출 규제를 시행하기 전인 '대출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0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82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13조6천억원 늘었다.

    < 11월 은행 가계대출 증감 /=한국은행 제공 >

    2004년 관련 속보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 8월(+11조7천억원) 기록한 역대 최고 증가액 수치가 지난달 경신된 것이다.

    가계대출 중 가장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15조6천억원으로 6조2천억원 늘었다. 전세자금은 2조3천억원 늘었다. 8∼10월 중 내리 3조원 넘게 늘었다가 이번에 소폭 축소됐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잔액 265조6천억원)은 7조4천억원 증가했다. 속보치 작성(2004년)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 등이 더해지면서 증가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2월(1∼7일) 들어서는 은행권 신용대출이 458억원 증가해 사실상 순증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 30일부터 고소득자의 고액 신용대출을 '핀셋 규제'하는 가계대출 관리방안이 적용된 영향으로 보인다.

    < 기업 자금조달 /=한국은행 제공 >

    기업들도 은행 대출을 늘렸다. 11월 중 은행의 원화 기업대출 잔액은 982조원으로, 한 달 사이 6조7천억원 늘었다. 11월 증가액 기준 속보치(2009년 6월) 작성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운전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3천억원 줄었으나 중소기업 대출이 7조원 늘어나며 전체 기업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소기업 대출도 역대 11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가장 컸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 규모가 10월의 14조9천억원에서 11월 6조5천억원으로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 +1조2천억원)는 국고여유자금 회수 등으로 전월(+14조9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으나, 주식형펀드(+3조2천억원)는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한편, 국고채 금리는 10월 말 0.94%에서 11월 말 0.98%로 소폭 올랐다. 11월 초 미국 대선 등 대외 요인에 영향을 받아 등락하다가 이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 완화,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및 코로나19 백신 조기 상용화 기대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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