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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투자 11% ↓...코로나 속 6년 연속 200달러 달성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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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12 15:54:18

    -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6년 연속 200억달러를 넘겼다. 다만 코로나19로 투자액은 전년보다 11% 이상 감소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FDI가 신고 기준 전년 대비 11.1% 감소한 207억5천만달러, 도착기준은 17.0% 줄어든 11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FDI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상반기 큰 폭(-22.4%)으로 감소했으나 하반기에 감소 폭이 2.8%로 줄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 2020년 외국인직접투자 현황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FDI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우리나라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UNCTAD)는 2020년 세계 FDI가 전년 대비 30∼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작년 상반기 세계 FDI는 3천990억달러로 전년 동기(7천770억달러)보다 49% 줄었다.

    지난해 FDI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친환경차,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산업 분야 투자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분야의 신고 기준 투자 규모는 84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9.3% 늘었으며,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40.6%) 역시 7.6%포인트(p) 커졌다.

    반도체, 이차전지, 친환경차 부품 등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투자는 신고 기준 38억1천만달러로 7.0% 감소했다. 다만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4%로 1.2%포인트 확대됐다.

    소부장 분야 투자는 상반기에 무려 43.7% 급감했으나 하반기에 30.9%나 증가하며 연간 감소 폭을 완화했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처리, 자원재순환 등 녹색산업 관련 분야의 투자액은 신고 기준 4억8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01.4%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국가 투자가 신고 기준 54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2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신고 기준 투자액이 19억9천만달러로 102.8% 급증했다. 반면에 미국(53억달러)과 유럽연합(EU·47억2천만달러), 일본(7억3천만달러)은 각각 22.5%, 33.8%, 49.1% 감소했다.

    UNCTAD는 올해 세계 FDI가 5∼10% 추가 감소하고, 내년 이후에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와 미국 신(新)정부 출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현실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심리 위축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올해 신산업, 첨단 소부장·R&D, 그린뉴딜 등 우리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는 투자를 적극 발굴·유치하여 'FDI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전략적 타겟 설정과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 등의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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