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1520억 규모 선박 3척 수주… “전 세계 중형 LPG선의 96% 수주”

이안 기자

입력 : 2021-02-08 17:20:10

-오세아니아 선사 등과 LPG선 2척·PC선 1척 건조 계약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미포조선 제공

한국조선해양이 연초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부터 전 세계에 발주된 중형 LPG선 24척 가운데 96%인 23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들과 4만 입방미터(m³)급 중형 LPG운반선 2척, 4만 톤급 PC선 1척 등 총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과 PC선은 각각 현대미포조선,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 내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2020년 1.04억톤을 기록했으며, 2022년 1.13억톤까지 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전 선종에 걸쳐 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미래 친환경 선박 건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