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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근로·사업소득 3분기 연속 감소...소비도 줄어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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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18 17:35:57

    - 근로·사업소득 통계작성 이래 4분기 기준 최대 감소...이전소득은 최대 증가

    지난해 4분기 근로·사업소득이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득은 정부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향상됐지만,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며 양극화가 더욱 벌어졌고 소비도 줄어들었다.

    <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주요내용. /=통계청 제공 >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2인 이상 비농림어가 가계 소득은 516만1000원이다. 1년 전보다 1.8% 증가했다.

    고용위기로 소득 비중(65.9%)이 가장 높은 근로소득은 340만1000원으로 0.5% 감소했다. 3분기(-1.1%)보다 감소율이 적지만 4분기 기준으로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자영업이 휘청이면서 사업소득은 99만4천원으로 5.1% 감소했다. 감소율이 3분기(-1.0%)보다 크게 확대된 가운데 4분기 기준으로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가계 소득을 떠받친 것은 이전소득이다. 이전소득은 전년대비 25.1% 늘어난 63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전소득 중 정부가 지급하는 지원금과 수당 등 공적이전소득(41만7천원)은 22.7% 늘었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공적이전소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주요내용. /=통계청 제공 >

    사적이전소득도 추석 명절로 인한 부모님 용돈 등 지출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30.0% 증가한 22만원을 기록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0.1% 감소했다.

    코로나19 한파 속 의류·신발(-9.2%), 오락·문화(-18.7%), 음식·숙박(-11.3%) 등 대면 서비스업 관련 소비가 감소했다. 교육 지출도 15.2% 감소했고, 휴대전화 구입 등 통신 지출도 6.8% 줄었다.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16.9%), 가정용품·가사서비스(15.6%), 보건(8.5%) 등은 증가했다. '집콕' 관련 품목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활동과 무관하게 나가는 비소비지출은 98만6000원으로 0.3%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종교시설 운영 중단, 외출·모임 자제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4분기 소득은 소폭 늘고 비소비지출은 줄면서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가구당 월 평균 417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흑자액은 126만9천원으로 8.2% 증가했고, 흑자율은 30.4%로 1.7%포인트 상승했다.

    평균소비성향은 69.6%로 전년동기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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