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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 열풍속...가계빚 사상 첫 1700조원 돌파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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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23 16:46:18

    - 4분기 가계대출 44.5조↑·신용대출 24.2조↑...'역대 최대폭'

    지난해 가계빚이 사상 처음으로 1700조원을 돌파했다. 가계가 부동산·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로 투자)'에 나선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26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가계신용 추이. /=한국은행 제공 >

    가계신용은 작년 연간으로 125조8000억원 늘었다. 가계빚이 급증했던 2016년(139조4천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4분기 가계신용은 3분기 말(1천681조8천억원)보다 44조2천억원(2.6%) 늘었다. 이 증가 폭은 2016년 4분기(46조1천억원), 2020년 3분기(44조6천억원)에 이어 세번째 기록이다.

    가계신용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현재 잔액은 1천630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증가액(44조5천억원)도 2003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다.

    < 가계신용 현황·추이. /=한국은행 제공 >

    작년 4분기 주택담보대출은 20조2천억원이 늘었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4조2천억원이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200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대출 추이를 창구별로 보면 4분기에 예금은행에서 28조9천억원, 상호저축은행 및 신용협동조합 등에서 6조6천억원, 보험회사 등에서 8조9천억원씩 각각 늘었다.

    지난해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5조9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천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감소 등으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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