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국 부자들, 주식 투자 늘렸다...부동산 경기 전망은 '부정적'

  • 박지우 기자
    • 기사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3-08 14:27:18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분석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 되는 부자들은 지난 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드 2020년까지. /=하나은행 제공 >

    8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작년 12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담은 '2021 Korean Wealth Report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와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의 자산관리를 비교 분석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의 53%, 대중부유층의 48%가 코로나19 이후 주식 비중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으로 지난해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양호한 투자수익률을 거뒀다. 10% 이상의 금융자산 수익률을 낸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고수익의 원인을 '주식 직접투자(49%)'와 '주식형펀드(13%)' 덕분이었다고 응답했다.

    부자와 대중부유층이 체감하는 올해 경기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인 편이었다. 실물 경기의 경우 응답자의 61%가, 부동산 경기의 경우 52%가 앞으로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드 2020년까지. /=하나은행 제공 >

    이러한 경기 전망을 토대로 부자(51%)와 대중부유층(56%)의 절반 이상은 올해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자산 리밸런싱에 대해서는 관망하겠다는 태도가 우세했다.

    자산구성을 변경할 계획인 경우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부동산 고액자산가(보유 부동산자산 50억원 이상)의 29%는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2021 계획. /=하나은행 제공 >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부동산자산에서 금융자산으로 리밸런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경우 최근 5년간의 조사를 비교해보면 '현재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는 응답률이 올해(51%)가 가장 높았고, '부동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응답률은 올해(8%)가 가장 낮았다.

    올해 부자와 대중부유층이 투자할 계획인 금융상품으로는 단기금융상품, 지수연계상품, 정기예금, 주식 직접투자, 외화자산 등이 꼽혔다. 단기금융상품과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과 예비성자금은 여전히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이었다.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2021 계획. /=하나은행 제공 >

    또한 부자들의 경우 주식 직접 투자와 주식형 펀드 모두 작년 대비 선호도가 급격히 상승(주식 12%→36%, 주식형펀드 14%→21%, 1·2·3순위 응답 통합)했다. 외화자산도 투자 계획 의향이 높았는데, 특히 외화 예금보다는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 의향이 상승했다.

    한편,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노후 준비에 있어 은퇴 후 예상 필요 생활비(부자는 월 804만원, 대중부유층 월 420만원)의 약 39%, 44%를 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부자들은 예적금·보험 및 부동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