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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사상 첫 1000조원 돌파...신용대출↓·주담대 ↑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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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10 18:29:59

    - 전세값 상승에 이사철도 겹쳐...전세자금대출 3.4조↑

    은행권 가계대출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신용대출 증가세는 주춤했으나 이사철 주거비 상승 등에 따른 주택 관련 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3조1천억원으로 1월 말(996조4천억원)보다 6조7천억원 증가했다.

    <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추이. /=한국은행 제공 >

    지난해 2월(9조3천억원)에 이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증가 폭이 크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33조3천억원)이 한 달 사이 6조4천억원 불었다.

    증가 액이 1월(5조원)보다 늘었고, 매년 2월 기준으로 작년(7조8천억원)에 이어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많다. 이중 전세자금 대출 증가 폭도 한 달 새 2조4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1조원 커졌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잔액 268조9천억원)은 1월 말보다 3천억원 늘었다. 전월(2조6천억원)이나 작년 같은 달(1조5천억원)과 비교해 증가 속도는 한풀 꺾였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증가 폭 축소에 대해서는 주식시장 조정에 따라 개인 투자가 둔화했고, 설 상여금 지급으로 가계에 자금도 유입됐으며 신용대출 규제 등도 원인으로 추정했다.

    < 기업 자금조달 동향. /=한국은행 제공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 2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9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기업 대출은 8조9천억원 증가한 99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2월 중에서는 최대 증가폭이다. 전체 기업대출을 견인한 것은 중소기업으로 대기업 대출은 6천억원 늘어났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8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수신 잔액은 2월 말 현재 1천963조8천억원으로 1월 말보다 38조3천억원 불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 결제성 자금과 지방자치단체 교부금, 가계 자금 예치 등으로 35조5천억원 유입됐다.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 유치 등으로 2조6000억원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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