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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 빚, 3900조 육박 '역대 최대'...GDP의 2.16배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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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25 18:19:16

    - 작년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 18.4%p↑...최대 증가폭

    가계·기업 등 민간 부문의 빚(신용)이 우리나라 경제 규모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잔액) 비율은 215.5%로 추정됐다.

    < GDP 대비 민간 신용 비율 추이. /=한국은행 제공 >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8.4% 포인트 늘어난 규모로 증가폭도 역대 최대규모다.

    실제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과 장기추세 비율 사이의 차이(갭)도 작년 말 기준 5.9%포인트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2008년 2분기 1.7%포인트)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주체별로는 가계신용이 작년 말 현재 1726조1000억원으로 1년 새 7.9%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2019년 하반기 이후 감소했던 비은행 가계대출도 지난해 하반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175.5%로 전년 동기 대비 13.2% 포인트 높아졌다. 소득과 비교해 채무 부담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의미다.

    <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 및 업권별 가계대출 연체율. /=한국은행 제공 >

    한은은 보고서에서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주택거래량 증가와 함께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기타대출(신용대출 등)도 주식 투자수요 확대, 신용대출 규제 강화 이전 미리 대출을 받는 선수요 등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신용은 2020년말 현재 2153조5000억원(추정치)을 나타냈다. 증가율로 따져보면 2019년말 전년 대비 7.8%에서 2020년 말 10.1%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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