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07 19:12:47
- 상품수지 흑자 5.5억달러↓, 서비스수지 흑자전환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선박·항공 운임지수 급등과 국내 기업이 해외로부터 벌어들인 배당소득 증가도 한몫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80억3천만달러(약 9조5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16억2천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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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것을 말한다
상품수지 흑자는 60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억5천만달러 줄었다.
수출은 447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9.2%(37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승용차 수출이 48.5% 급증했고 화공품, 반도체 등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386억6천만달러로 12.6%(43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14억4천만달러)보다 15억7천만달러 늘어 흑자 전환했다.
운송수지는 선박·항공 운임지수가 급등하면서 작년 2월 2천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2월 8억1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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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
여행수지 적자는 3억4천만달러로 1억3천만달러 축소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93.5%나 감소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1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9억달러 불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74억3천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3천만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3억8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70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2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의 경우 자산이 7억9천만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4억1천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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