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13 11:48:10
- 고성능 TV 수요 증가로 프리미엄 가속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TV 시장에서 75인치 대형 TV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글로벌 시장 정보 기업 GfK에 따르면 지난해 TV 시장은 2조7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올 1분기에도 74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2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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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TV 시장 규모와 성장률 >
성장 원인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4K 이상 해상도, 75인치 이상 등 대형 TV 수요가 더 빠르게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이 커졌다.
2020년 기준 75인치 이상 TV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판매량이 158% 증가,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비중 역시 2019년 전체 시장 판매량의 6%를 차지했던 75인치 이상 TV는 2020년 14%로 증가했으며, 올 1분기에는 전체 TV 판매량 가운데 19%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 400만원이 넘었던 75인치 TV의 평균 가격이 꾸준히 내려면서 대중화 기반이 마련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75인치 TV의 평균 가격은 2019년 전년 대비 약 26%, 2020년 전년 대비 약 12% 하락하며 30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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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75인치 이상 TV 성장률과 시장 비중 >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집에서 영화·OTT를 시청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더 크고 좋은 TV를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맞물려 생긴 결과로 볼 수 있다.
4K TV도 프리미엄 TV 선호 분위기에 맞춰 2020년 판매량 비중이 2019년 전체 시장의 61% 대비 약 7%p 상승한 68%로 나타났다. 올 1분기에는 전체 시장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매출액 비중으로는 올 1분기 기준 시장 94%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운드바 시장도 프리미엄 TV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은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42% 늘었고, 올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의 성장을 보였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오디오, 스피커 시장이 성장하며 2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형 고가 제품들이 판매 순위 윗부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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