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6-01 11:27:54
- 2개월 연속 40%대 증가율은 처음...수출액 역대 5월 중 최고
지날달 우리나라 수출이 32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며 석달 연속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며 두 달 연속으로 4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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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5.6% 증가하며 32년만에 최고 성장률을 나타냈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5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507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5월 중 최고치다. 수출 증가율은 1988년 8월 이후 약 32년 만에 최대폭이다. 지난 4월(41.2%)에 이어 두 달 연속 40%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은 조업일수가 21일로, 4월(24일)보다 사흘 적었음에도 수출액은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4억2000만 달러로 201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은 2484억 달러로, 같은 기간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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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지난달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14개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24.5%)은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 수출도 93.7% 늘며서 14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화학(94.9%), 석유제품(164.1%)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바이오헬스, 이차전지도 각각 21개월, 9개월 연속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선박은 유일하게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22.7%), 미국(62.8%), EU(62.8%), 아세안(64.3%), 일본(32.1%), 중남미(119.3%), 인도(152.1%), 중동(4.6%), CIS(36.5%)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478억1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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