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6-16 16:19:53
- 기업 16조↑,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 17조↑...통화량 1년전보다 11.4% 많아
4월 시중 통화량이 사상 최대 폭으로 불어났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인 청약과 가상자산 투자 등에 '빚투(대출로 투자)'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363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조6000억원(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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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장기 추이. /=한국은행 제공 >
이같은 증가 폭은 2020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다. 증가율(1.5%)도 2009년 2월(2.0%) 이후 1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M2 규모(3천363조7천억원)는 작년 동월 대비로는 11.4%나 불어난 상태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에서 한 달 새 9조9000억원 늘었다. 기업에서 15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도 16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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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유동성 지표 추이. /=한국은행 제공 >
금융상품별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20조4000억원), MMF(9조8000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9조3000억원) 등이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량이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해 "주택자금 대출 등 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청약 증거금이 80조9000억원에 달한 SKIET 등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수요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투자 관련 대출이 불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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