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02 16:44:49
- 6월 소비자물가 2.4% ↑...농축산물·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4% 올랐다. 이로써 석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
< 2021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 제공 >
2분기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5% 올랐다. 이는 2012년 1분기(3.0%)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0.6%), 2월(1.1%), 3월(1.5%)에 오름폭을 키우다가 4월(2.3%)에 처음 2%대로 올라섰다. 5월(2.6%)에는 9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에는 농축수산물이 10.4% 올랐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따른 산란계 부족이 이어지면서 달걀이 54.9% 급등했다. 마늘(48.7%), 고춧가루(35.0%) 등도 상승 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2.7% 상승했다. 경유(22.4%), 휘발유(19.8%) 등 석유류가 공업제품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기·수도·가스는 4.8%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1.6%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0.6% 내렸고 개인서비스는 보험서비스료(9.6%), 생선회(5.5%) 등이 오르면서 2.5% 올랐다.
;)
<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통계청 제공 >
집세는 1.4% 상승했다.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세는 1.9%, 월세는 0.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108.04로 1년 전보다 3.0% 상승했다. 식품은 4.3%, 식품이외는 2.2%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2.8%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5% 상승해 넉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