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은 기준금리 0.5→0.75 인상...주가 보합·채권 약세

  • 박지우 기자
    • 기사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8-26 15:58:55

    - "금리인상 가능성 선반영…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듯"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아진 기준금리가 0.25% 올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26일 오전 주식시장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채권시장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26일 오전 주식시장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채권시장은 최근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사상 최저 기준금리 행진은 15개월 만에 멈췄다.

    금통위가 이처럼 통화정책 기조를 바꾼 것은 그동안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부작용으로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이 심해진데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여러 차례 이런 이유를 들어 금리 인상 논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에는 이제 시중의 돈을 거둬도 좋을 만큼 경기 회복세가 탄탄하다는 한은의 인식과 전망도 반영됐다.

    이날 오전 10시 5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8포인트 오른 3,149.59다.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이날 지수는 4.49포인트 상승한 3,151.30에 출발했다.

    장 초반 3,159.37까지 올랐다가 금리 인상 발표 직후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으나, 이후 다시 보합권으로 올라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76억원, 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8포인트 오른 1,024.04를 나타냈다.

    시장에서 금리 인상을 어느 정도 예상한 만큼 금리 인상 결정이 당장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 들어 상승한 국고채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같은 시각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449%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는 연 1.699%로 1.9bp 올랐다. 10년물은 1.5bp 오른 연 1.945%, 20년물은 0.8bp 오른 연 2.005%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원 내린 1,165.0원에 거래를 시작해 현재 1,166원대에서 움직인다.

    채권시장과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채권시장은 이미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측면이 있어 당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훨씬 더 중요하므로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