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전자·현대제철, 반도체 폐기물로 수입 광물 '형석' 대체

  • 박지우 기자
    • 기사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9-27 17:39:06

    - 폐수슬러지 재활용 신기술 개발...수입 대체 효과 기대

    삼성전자가 현대제철과 손잡고 반도체 폐기물로 수입 광물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 삼성전자가 현대제철과 반도체 공정 폐수슬러지(왼쪽)를 재활용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현대제철과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철소의 제강 공정에서는 쇳물 속 불순물(황, 인)을 더욱 쉽게 제거하기 위해 형석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도체 폐수슬러지에 포함된 주성분이 형석과 유사한 성분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연구 결과다.

    해당 신기술은 2021년 6월 한국환경공단 1차 평가, 8월 국립환경과학원 최종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31일 최종 승인됐다.

    앞서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재활용업체 제철세라믹 3사(社)는 지난해 기술협약을 맺고 폐수 침전물 재활용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30톤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해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다.

    < 반도체 폐슬러지 재사용 과정 >

    형석은 남미, 중국 등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 하고 있는 광물이다. 현대제철에서는 연간 약 2만 톤의 형석을 수입해 사용하는데, 이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약 1만여 톤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하고 향후 점차 사용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멘트공장으로 보내지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 할 수 있게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6년 7월 재활용환경성평가 제도 신설 이후 가장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그동안 기술·제도적 한계로 재활용되지 못했던 폐기물이 보다 적극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행정적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