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10 17:58:02
- 3사 시너지 첫 결과물...AI 반도체 회사 '사피온' 설립
SK스퀘어·SK텔레콤·SK하이닉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
3사는 이번 연합을 통해 ICT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 및 투자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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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그동안 독립적인 영역이었던 반도체, 5G, AI 산업이 서로 융합하며 발전하는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SK ICT 3사 시너지 전략이 주효하다는 판단에서다.
SK ICT 3사는 반도체, 5G, AI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SK스퀘어의 혁신투자 ▷SK텔레콤의 5G∙AI 기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미래 혁신 기술을 지렛대 삼아 지속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올 1월부터 박정호 부회장의 주도하에 유영상, 이석희 사장이 참여하는 ‘3사 시너지협의체’를 운영한다. 국내외 반도체, ICT 분야 R&D(연구개발) 협력, 공동투자 등을 논의하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 AI 반도체 'SAPEON' 해외 진출이 첫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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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SK ICT 3사 시너지의 첫 결과물은 'SAPEON(사피온)'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사피온은 SK텔레콤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다. 3사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법인 ‘SAPEON Inc.’를 설립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SK텔레콤은 SA-PEON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전용 SAPEON 모델 라인업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AI 반도체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함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공동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SAPEON Inc.는 주로 미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삼아 AI 반도체 사업을 확장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미국 내 풍부한 반도체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함이다.
◈ SK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1조원 이상 ICT 투자자본 공동 조성 추진
SK ICT 3사는 올해 1조원 이상의 글로벌 ICT 투자자본을 조성 및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유수 투자자들과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이렇게 조성된 투자자본은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분야에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의 일환으로 미주 사업조직을 신설하고 미주 R&D센터도 건립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SK하이닉스는 더욱 뛰어난 기술과 제품, 그리고 인류와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글로벌 반도체∙ICT 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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