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0일 수출 10.1% ↑...무역수지는 '적자전환'

박지우 기자

입력 : 2022-03-21 14:54:41

- 수출 10% 늘었지만 수입 19% 증가...무역적자 20억7800만달러

3월 1일~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0% 이상 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으로 무역수지는 20억7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3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었다. >

관세청은 지난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372억5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작년보다 2일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4%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30.8%), 석유제품(79.0%), 무선통신기기(8.1%) 등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반면 승용차(-18.1%), 자동차 부품(-9.1%)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11.3%), 미국(6.0%), 베트남(30.3%), 일본(2.0%) 등으로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유럽연합(EU·-3.9%), 홍콩(-24.0%)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9% 늘어난 393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 3월(1일∼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관세청 제공. >

원유(57.8%), 반도체(24.0%), 가스(114.3%), 석유제품(52.5%) 등의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기계류(-9.6%)와 승용차(-31.2%)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10.7%), 미국(14.1%), 일본(3.3%), 호주(43.7%), 사우디아라비아(95.6%)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늘었다.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액도 31.8% 늘었다. 반면 EU로부터의 수입액은 12.9% 감소했다.

수출을 웃도는 수입의 영향으로 3월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20억7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가 7억5천400만달러 흑자였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누적 적자 규모는 59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무역수지는 고유가 여파로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