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02 12:42:24
- 수입 632억달러...원유·가스 에너지 수입 급증 영향
우리나라의 5월 수출이 주요 품목의 고른 선전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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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무역수지 17억달러 적자...수출은 역대 2위 >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1.3% 증가한 615억2000만달러, 수입은 32.0% 증가한 632억2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7억1000만달러 적자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당초 3월 수출입 잠정 수치 발표 당시 3월 무역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였지만 최근 확정치는 2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수출액은 지난 3월 638억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이고, 5월 기준으로는 기존 최고치보다 100억달러 이상 웃도는 역대 최대다.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성장했고, 특히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 등은 역대 5월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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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입 증감률 및 무역수지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액이 지난해 동월보다 107.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철강 26.9%, 바이오 24.6%, 자동차 18.9%, 반도체 15.0%, 석유화학 14.0% 각각 늘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수입액은 3개월 연속 600억달러가 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수입 증가율은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4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84.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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