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13 13:36:45
- 조업일수 감소·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인...수출 줄고 수입 늘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이틀간의 휴일에 따른 조업일수의 감소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수입액은 17% 넘게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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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가까이 줄었다. >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6월 1일 ∼ 6월 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기간 통관 기준 잠정 수출액은 150억6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 줄었다.
이는 지난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6일 현충일 등 공휴일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어서다. 조업일수(6.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반도체(0.8%), 석유제품(94.5%) 등의 수출액은 증가했고 승용차(-35.6%), 자동차 부품(-28.8%), 무선통신기기(-27.5%)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10억6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7.5% 증가했다.
원유(88.1%), 반도체(28.2%), 석탄(223.9%), 석유제품(86.2%), 가스(10.1%) 등의 수입액이 늘었고 기계류(-13.8%), 정밀기기(-10.6%), 승용차(-34.2%)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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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일 ∼ 10일 수출입 실적(통관 기준 잠정치) /=관세청 제공.>
이에 따라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59억9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억6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138억2200만달러다.
지난달까지 수출이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음에도 무역 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입 증가율이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에너지와 원자재, 농산물 등의 가격이 급등한 것이 수입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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