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01 14:00:55
- 수출 9.4% 증가한 607억달러...수입은 21.8% 늘어난 653억7000만달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수출이 늘었지만 에너지원 가격 급등으로 수입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적자를 이어갔다.
;)
<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7월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4월부터 넉달 연속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4% 증가한 607억달러, 수입은 21.8% 늘어난 65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6억7000만달러(약 6조900억원) 적자를 보여 지난 4월부터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9월 이후 14년 만이다.
수출액은 기존의 7월 최고 실적인 지난해 7월(555억달러) 대비 52억달러 많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의 긴축 정책과 높은 기저효과에도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석유제품 등 7대 주요 품목이 늘었다.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는 역대 1위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역대 7월 중 1위였다.
;)
< 7월 수출입 실적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9대 지역 중에서는 5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100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월 최고 기록을 세웠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은 9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높은 수준의 에너지 가격 등 영향으로 7월 수입은 654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97억1천만달러) 대비 87억9000만달러 증가한 185억달러를 기록하며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산업부는 원유·가스를 비롯한 에너지와 원자재가 수입액을 키워 무역적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