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16 19:43:40
- ICT 무역수지, 57억9000만달러 흑자
환율 상승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은 전년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효자품목인 반도체마저 수출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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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기술 수출입 비교 /=과기정통부 제공. >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8월 ICT 수입은 135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이는 1996년 ICT 수출입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ICT 수입액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환율 급등을 꼽았다.
7월 말 1,299.1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 1,350.4원으로 급등하며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입이 67억2000만달러로 26.1% 급증했고 휴대전화도 9억9000만달러로 29.6%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4억1000만달러로 16.3% 증가했다. 다만 컴퓨터·주변기기는 13억2000만달러로 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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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ICT 수입 추이 /=과기정통부 제공. >
반면 우리나라의 8월 ICT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93억1억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이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효자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09억6000만달러로 6.8%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수출이 줄어든 이유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보기술(IT)기기 생산 축소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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