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15 17:48:49
- 국토지리연구원, 의사위성 활용한 위치측정 기술 개발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오차범위 5ｍ 내에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공공기관에서 개발됐다. 실내 경로안내는 물론 피난안내, 응급상황신고, 수사·구조 등 위치 정보가 필요한 공공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 의사위성 /=국토교통부 제공. >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의사위성’을 활용해 GPS가 닿지 않는 실내 위치를 파악하는 측위기술을 연구해 이를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마트시티센터에서 현장 시연했다. 의사위성은 GPS 위성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지역이나 실내에 설치하는 송신기를 뜻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GPS 위성과 의사위성에서 동시에 신호를 받아 별도의 장치나 애플리케이션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실내 위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21년부터 실내와 고층 건물 밀집 지역에서 위치를 측정하는 연구를 해왔다.
1차 연구에서는 GPS 신호가 일부 끊기는 교량 하부와 건물 밀도가 높은 도심지(역삼역 GS타워 열림마당)에서 의사위성을 이용하면 끊김 현상 없이 위치추적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60~200ｍ였던 신호단절지역에서의 위치 오차는 의사위성 도입 후 3~8ｍ 수준으로 개선됐다.
2차 연구에서는 GPS 신호가 완전히 단절된 실내에서 실증에 나섰다. 그 결과 스마트폰에서 오차범위 5m 내에서 위치 측정이 되는 정확도를 확보했다.
국토지리연구원은 "상용화 단계 진입을 위해서는 시범 운영을 거쳐 안정적 성능이 보장돼야 하며, 현장에 설치한 단말기를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도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상암동 스마트시티센터에서 열린 현장 시연은 서울특별시,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내 위치결정 기술의 공공부분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송시화 국토지리정보원 위치기준과장은 "이번 연구가 실내 경로안내 및 피난안내, 응급상황신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위치정보 활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