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20 15:01:48
- 수출액 47% 증가...친환경차가 36.1% 차지
지난달 자동차가 또 한 번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하면서 올 들어 두 달 연속 반도체를 제치고 1위 수출품으로 부상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 3개 지표는 7개월 연속 모두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보다 47.1% 증가한 56억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고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54억2천만 달러를 두 달 만에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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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수출액 증가는 수출물량 증가와 함께 수출단가가 높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량은 작년 동월 대비 34.8% 증가한 22만3000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26.6%, 57.95), 한국지엠(22.6%), 쌍용차(43.9%)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2019년 5월(22만5000대) 이후 4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83.4% 증가한 2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량은 61.6% 증가한 6만3000대로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작년 8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20억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36.1%를 차지했다.
수출량 또한 연료별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전 차종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역대 최초로 월 수출량 6만대를 돌파했다. 부품 수출액은 북미·EU 지역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생산과 내수 판매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4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고, 내수 판매는 14만7000대로 19.6% 늘었다. 구매 대기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면서 차량 생산과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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