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4-10 15:24:13
- 산업부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
정부가 우리나라 신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2030년까지 신규 연구개발(R&D)에 13조 5000억 원을 투입한다. 반도체·이차전지·지능형로봇·항공방산 등 11대 핵심투자 분야에서 40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9개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4개 전문기관장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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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34개 미션, 40개 프로젝트 /=산업부 제공. >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의 분야별 목표와 투자 방향 설정 뒤 전략 프로젝트 선정 및 집중 투자 ▷최고 시장·산업전문가에게 프로젝트의 실질적 운영 권한 부여 ▷혁신역량이 뛰어난 기관의 책임 하에 대형 임무 지향 과제 방식으로 연구개발 지원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민관이 함께 분야별로 명확한 목표와 투자 방향을 정하고 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기술 개발 전 과정의 실질적인 권한은 민간 기업이 갖게 된다.
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첨단제조, 지능형 로봇, 항공·방산, 첨단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신산업 등 11개 핵심투자 분야에서 34개 미션을 발굴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40개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강국 도약'이라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모빌리티·에너지·가전용 화합물 전략반도체 개발',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기술 개발' 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글로벌 '톱10' 후공정 기업 육성을 위해 1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첨단패키징용 핵심 기반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12인치급 첨단반도체 웨이퍼 소재·부품·장비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실증 '미니 팹(공장)'을 구축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선정된 프로젝트에 매년 신규 R&D 예산의 70%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예비타당성조사 추진과 신규 사업 발굴, 계속사업 신규과제 등을 통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6조2천억원, 2030년까지 13조5천억원을 투자를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초격차 프로젝트의 실질적 운영 권한을 시장·산업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 관리자 그룹'에 부여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인력 양성, 기반 구축 사업 등 전 과정을 주도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9개 기업과 4대 전문기관은 초격차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체 별로 프로젝트 관리자 적극 참여, 기술혁신 얼라이언스 운영 지원, 프로젝트 관리자 활동 지원, 인력양성·기반 사업을 연계 지원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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