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11 23:18:36
케이뱅크 83%·카카오뱅크 88%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혼합형)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일정 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변동금리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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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들이 취약차주 포용 등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금리변동 위험으로 부터 안전한 고정금리 상품을 취급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케이뱅크가 취급한 아파트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혼합금리(고정금리) 비중은 83%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최초 5년간은 기준금리가 올라도 가입시점에 적용된 금리가 그대로 유지되고, 이후 금융채 연동 금리로 12개월마다 금리를 변동하는 고정혼합형 금리 방식을 채택했다.
전날 기준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는 기준금리 4.11%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연 3.92∼4.96%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변동금리 상품은 신규 코픽스(6개월) 3.44%에 가산금리를 더해 최저 3.94%에서 최고 5.7%까지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한 고객 중 고정금리를 선택한 비율은 88%였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고정금리상품과 변동금리상품의 평균 실행금리는 각각 3.87%, 3.95%였다.
전날 카카오뱅크 주담대 고정금리 상품은 기준금리 연 4.158%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연 3.685∼6.56%로 형성됐다.
변동금리 상품은 신규 코픽스(6개월) 3.44%에 가산금리를 더해 연 3.782∼6.411%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금리혜택 때문에 고정금리 상품을 선호하면서 고정금리 취급 비중이 80% 이상으로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한 고정금리 대출 확대 방안' 논의에서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금리인상기에 이자 상환 부담을 늘려 소비 위축이나 부실 위험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고정금리대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변동금리의 경우 금리 인상기에 이자 상환 부담을 늘려 소비 위축이나 부실 위험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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