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14 06: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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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탄산 리튬 가격은 재고 소진과 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4월 바닥에서 급등한 가운데 리튬 생산 기업 주가에 미친 영향은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같이 밝히며 글로벌 리튬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보다 안정화 과정을 전망했다.
중국 탄산 리튬 가격은 2022년 11월 톤당 56만 7,500위안의 역사적 고점에서 지난 4월 25일 톤당 17만 6,500위안으로 급락했다.
이후 중국 양극재 업체들의 재고 소진과 중국 내 2차 전지 수요 회복에 힘입어 6월 9일 톤당 31만 3,000위안을 기록하며 바닥에서 77.3% 상승했다.
2022년 말 업종 내 높은 재고 수준과 2023년 초 중국 내 전기차 판매 둔화가 수요 우려로 이어지며 리튬 가격은 2021년 9월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5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58만 대(+10.5% m-m)로 증가했고 상무부의 자동차 판촉행사 계획도 발표되면서 리튬 가격이 반등했다.
변 연구원의 리포트에 따르면 리튬 가격의 급한 반등 과정에서 리튬 생산 기업의 주가 반응은 달리 나타났다. 미국 앨버 말(ALB.US)과 Livent(LTHM.US) 주가는 중국 탄산 리튬 가격이 바닥을 기록했던 지난 4월 25일 대비 각각 23.7%, 25.0% 반등했다.
반면, 중국 기업인 감봉 리튬(002460.CN)의 주가는 2.9% 하락, 천제 리튬(002466.CN)은 3.7% 상승에 그쳐 이렇다 할 주가 반응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 연구원은 "전 세계 리튬 수요에서 2차 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약 80%에서 2028년 9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2023년부터 공급 초과를 전망한다"면서 " 중국 운모 리튬 업체의 생산 원가와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중장기 리튬 가격은 톤당 10~20만 위안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리튬 생산 기업 주가의 추세적 상승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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