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분기 실적 '흐림'

이춘희 기자

입력 : 2023-06-19 13:52:32

하나증권이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3만 3000원을 제시했다.

증권사는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79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2분기 NIM 추정치는 2.37%로 1분기의 21bp(1bp=0.01%p) 하락에 이어 2분기에도 25bp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NIM 하락의 원인으로는 대출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업계 최저금리인 전월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성장하고 있는 점, 1분기말 약 4조원에 달하는 정기예금 확대 영향이 2분기 중 수신금리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대출금리 하락과 조달금리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점 등이 꼽혔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총대출성장률은 8%에 달해 1분기 5.1%에 이어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상반기에만 약 14% 가까이 성장하는 셈으로 올해 대출성장률은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업계 최저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에 따라 2분기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 전월세보증금대출 특판 소진으로 전월세대출도 지난 2개분기 동안의 역성장 추세가 멈출 예정이다"면서 "또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소폭이나마 신용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