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30 13:36:55
- 산업생산 1.3%·소비 0.4%·설비투자 3.5% 증가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가 지난 5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작년 3월 이후로 14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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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5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 >
4월에 1.3% 줄었던 산업생산이 한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며 3가지 지표가 2월 이후로 석 달만에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다.
광공업 생산은 3.2%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생산이 3.2% 늘면서 전반적인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경기가 아직 뾰족하게 살아나지 못하는 흐름이다. 올해 초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3월 30.9%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반도체 생산은 4월(4.9%)에 이어 5월(4.4%)에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7% 줄었다.
재고율(재고/출하)은 자동차·기계장비 재고가 줄어들면서 5월 123.3%로 6.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반도체 재고는 출하가 19.0% 늘면서 전월(30.0%)보다는 크게 둔화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소폭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이 4.5% 줄면서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5월 연휴에 기후가 좋지 않았던데다,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5월 105.2(2020년=100)로 4월보다 0.4% 증가했다.
가전제품·가구 등 내구재(0.5%), 신발·가방·의복 등 준내구재(0.6%), 음식료품·의약품 등 비내구재(0.2%) 소비가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도 3.5% 증가했다. 기계류와 항공기 운송장비의 투자가 늘어나면서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상승한 99.9를 기록,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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