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21 19:43:43
- 美·EU 수출 소폭 상승
우리나라 수출의 무게중심이 중국과 아세안에서 북미와 유럽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 상황이 중국과 아세안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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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수출시장 중 중국과 아세안 수출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고, 미국과 EU 수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7차 수출 지역 담당관 회의'를 열어 주요 지역별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중국, EU, 아세안 등 우리나라의 4대 수출시장 중에서 올해 상반기엔 중국(-26.0%), 아세안(-20.4%)이 1년 전보다 20% 이상 줄었다. 미국(0.3%), EU(5.7%) 수출은 소폭 늘었다.
중국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대 세계 수출 부진이 중간재 수입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 중국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39.8%)·디스플레이(47.9%)·석유화학(23.9%)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우리 기업의 전자제품 글로벌 생산기지가 밀집한 베트남 수출 역시 IT 업황 부진으로 반도체 -29.1%, 디스플레이 -17.0% 등으로 급감했다.
반면 미국, EU는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대미 자동차 수출은 54.2%, 대EU 자동차 수출은 55.6% 증가했다.
미국과 EU 등에 대한 자동차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차·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확대로 일반기계는 미국 4.1%, EU 8.7%, 양극재는 미국 28.6%, EU 92.3% 등 늘었다.
산업부는 하반기에 지역별 수출 흐름을 정밀 분석해 무역구조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신흥국과의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상 세일즈 외교를 통해 발굴한 수출·수주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해 성과를 구체화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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