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24 18:11:00
- KAMA ‘美 전기동력차 시장동향’ 보고서
올 상반기 미국에서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이른바 '전기동력차' 판매가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와 기아의 ‘EV6’는 미국 전기차 판매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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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상반기 미국 브랜드별·유형별 전기동력차 판매 /=KAMA 제공. >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전기동력차는 전년 대비 54.8% 증가한 65만5699대 판매됐다.
전기동력차는 순수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차를 말한다.
KAMA는 ▷공급망 차질 완화 ▷가격 인하 경쟁 ▷신차 투입 확대 등 전기 세단과 전기 픽업 트럭이 전체 판매 8.6%를 차지, 판매가 작년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각각 59.2%, 39.4% 증가했지만, 수소연료전기차는 모델 노후화 등으로 0.4% 감소했다.
제조사 국적별 판매는 미국계 브랜드가 60.7% 증가했고, 비중도 68.5%에서 71.2%로 확대됐다.
유럽계 브랜드는 신규 라인업 확대와 미국 내 전기차공장 가동, 공급망 안정화에 따른 생산회복 등으로 전년 대비 69.1% 증가한 10만1498대를 판매했다. 특히 BEV 판매가 전년 대비 125.5% 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계 브랜드는 개인 구매 인센티브 중단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했지만 리스, 렌트 등 상업용 판매 비중 확대와 라인업 강화, 기업 차원의 인센티브 지급으로 판매량이 5.9% 늘었다.
차종별로 보면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가 각각 1, 2위에 오르며 전체 BEV 판매의 56%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7위, 기아의 전용전기차 EV6는 10위에 오르면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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