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01 13:46:23
삼성·LG·SK·현대 부동의 1~4위
철강에서 미래소재 사업으로…포스코그룹 5위로 약진
주가 상승세에 대기업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35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기업에서의 시총 증가분이 80% 가까이를 차지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 주가 상승으로 삼성과 포스코, 에코프로의 시총액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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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대기업 집단 73곳의 338개 상장사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시총은 올해 초 1423조7366억원에서 지난달 28일(종가 기준) 1773조9550억원으로 350조2184억원(24.6%) 늘었다.
이같은 시총 증가는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주가 상승에 의한 것으로 시총 증가분 중 78%인 272조9293억원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 10곳에서 발생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17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518조824억원에서 616조3197억원으로 7개월 동안 98조2373억원(19.0%) 증가했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 합산 시총은 연초 41조9388억원에서 112조4911억원으로 70조여원(168.2%) 증가했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을 합친 에코프로그룹 시총은 연초 12조5천965억원에서 70조5천871억원으로 58조원 가까이(460.4%)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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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관련주 주가 폭등에 포스코그룹이 6위에서 5위, 에코프로그룹은 15위에서 6위로 각각 올랐다.
73개 대기업 집단 중 44개 대기업 집단의 시총이 증가했으며 29개는 감소했다. 시총 기준 대기업 집단 순위는 1위 삼성그룹, 2위는 LG그룹, 3위 SK그룹, 4위 현대그룹으로 변화가 없었다.
이어 포스코, 에코프로, 카카오, HD현대, 셀트리온, 네이버 순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포스코와 에코프로가 순위가 오른 반면 카카오그룹(5위→6위), 셀트리온그룹(7위→9위), 네이버그룹(8위→10위)은 순위가 내려갔다.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연초 10조7702억원에서 4조4692억원으로 6조3010억원(58.5%) 줄었다.
한편,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시총은 2075조549억원에서 2514조5321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코스피 전체에서 대기업집단 소속의 상장사들의 시총 비중은 연초 68.8%에서 70.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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