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02 20:14:57
코스닥 3% 넘게 밀리며 909.76 마감
전날 연고점을 갱신했던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5개월 만에 하루 기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3% 넘게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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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50.60포인트(1.90%) 내린 2,616.4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4포인트(0.58%) 내린 2,651.53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최저 2,611.77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연고점을 갱신했던 코스피는 올해 3월 14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파로 61.63(2.56%) 하락한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54억원, 8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6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친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69%)와 LG에너지솔루션(-2.33%), SK하이닉스(-4.48%), 삼성바이오로직스(-1.62%), POSCO홀딩스(-5.80%), 삼성전자우(-0.52%), LG화학(-1.98%), 삼성SDI(-2.99%), 현대차(-3.46%), 포스코퓨처엠(-4.52%) 등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91포인트(3.18%) 내린 90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 하락률은 이차전지주 동반 급락 사태(7월26일·-4.18%)와 SVB 사태(3월 14일·-3.91%)와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8억원, 19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5543억원 매수 우위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7원 오른 1,298.5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째 오름세로 최근 한 달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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