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11 19:17:32
특별대출·우대금리 등 금융 지원책 가동
태풍 ‘카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이 대출상환 유예, 특별 대출 등 금융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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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발생에 대비해 특별 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지난 6월 말부터 선제적으로 운영 중이다.
KB금융은 태풍 '카눈' 피해 고객에게도 동일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피해 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대출(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의 경우에는 최대 1.0%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빌려준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 만기 고객에게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해줄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도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 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 등을 제공하고 개인고객에게는 1인당 최대 500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15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펼친다,
이와 함께 이번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고객 지원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통한 총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 지원 및 1.5%p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편성, 태풍 피해 중소기업에 대출금리 최대 1.5%포인트(p) 감면, 분할상환 대출 원리금 상환 최대 3개월 유예, 대출만기 연장 등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에게 담요, 운동복, 생활용품(수건, 칫솔, 양말, 화장지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세트를 배포하고, 구호급식차량을 피해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카드 결제대금 최대 6개월까지 납부 상환 유예 ▷태풍 피해 발생 후 생긴 결제대금 연체에 대한 연체이자 면제 등을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도 전국에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그룹 차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중소기업에 총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를,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 최대 6개월 유예를 각각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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