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30 09:23:45
베트남 전기차(EV) 업체 빈패스트가 이달 초 나스닥 IPO 이후 시가총액이 4배로 상승하면서 테슬라와 토요타의 라이벌로 급부상했다고 포브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주당 10달러, 시총 230억 달러(약 30조5000억원)으로 데뷔한 지 불과 2주 만인 28일 기준 주당 83.16달러, 시가총액은 1890억 달러(약 250조원)로 상승했다.
현재 기준 테슬라는 7564억 달러(약 1,000조원), 도요타는 2250억 달러(약 296조원)로 빈페스트가 세계 3위의 시가총액의 자동차 회사로 등극한 것이다.
다만 생산량은 경쟁사에 크게 뒤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와 토요타가 2026년까지 연간 150만대의 EV 판매를 전망하고 있는데 반해 빈패스트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을 최대 5만대로 전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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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빈패스트의 지난해 판매량은 7,400대(베트남 내)에 불과했지만, 해외 수출에 나선 올해는 4~5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지난해 130만대를 인도했고, 토요타는 1,05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창업자 팸 나트 브엉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23위 부자다.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빈패스트 주식의 약 99%는 그 자신과 아내, 그가 소유한 빈그룹 JSC가 보유 중이다. 때문에 거래 가능한 주식수가 비교적 적어서 큰 주가 변동으로 이어진다.
빈패스트의 주식 거래량은 경쟁사나 비슷한 평가액의 기업보다 현저히 적은 편이다. 지난 8월 21일 기준 빈패스트 거래량은 약 210만주였던 반면 테슬라 거래량은 1억3570만주에 달했다.
빈패스트는 2017년 부엉이 설립했으며 이듬해 쉐보레와의 제휴를 발표, 베트남에서 브랜드 독점판매권과 하노이 제너럴모터스 공장 소유권을 확보했다. 2019년 첫 번째 차량을 테스트했고 2021년 12월 첫 번째 EV 크로스오버 출시했다.
빈패스트의 SUV 'VF8'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차량으로 캘리포니아주 13개 쇼룸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 하반기 대형 SUV를 발표가 예상되고, 내년에는 2개의 차종을 추가 제공할 것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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