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07 13:53:57
운용자산 1443조원...전분기보다 0.9% 늘어
올해 국내 2분기 자산운용사가 거둔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는 7.7% 감소하고 전년동기대비 126.7% 증가했다. 다만 운용사 455개사 중 절반인 227개사는 적자를 기록해 산업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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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체 자산운용사 455곳의 당기순이익은 3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7.7%(-321억원)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26.7%(2151억원) 증가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9%로 전분기 대비 0.7%p 하락하고, 전년동기 대비 5.2%p 상승했다.
전체 455개 회사 중 228개사가 흑자를 냈고 227개사는 적자를 냈다. 적자회사 비율(49.9%)은 전분기(40.2%) 대비 9.7%포인트(p) 상승했다. 규모가 작은 일반 사모운용사(374개사)의 경우 211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1443조4000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0.9%(12조8천억원) 증가했다.
이 중 펀드수탁고는 전분기 대비 1.2% 늘어난 88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는 전분기 대비 6조원 감소한 306조8000억원, 사모펀드는 16조7000억원 증가해 574조6000억원(65.2%)으로 나타났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6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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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이 1분기 이후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는 등 일부 수익성 지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적자회사 비율이 상승해 자산운용산업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기엔 이른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의 2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펀드수수료는 8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줄어든 반면 일임자문수수료는 1839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2분기 중 판매관리비는 6932억원으로 전분기(6천827억원) 대비 105억원(1.5%) 늘었고, 지난해(6천526억원)보다는 406억원(6.2%) 늘었다.
증권투자손익은 825억원으로 전 분기(1천539억원)보다 714억원(46.4%) 감소했고, 지난해(-1천178억원)보다는 2003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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