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14 08:48:03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주주환원율이 주요 해외 지수와 비교했을 때 크게 뒤처진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KCGI자산운용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율은 전년도 기준 26.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S&P500과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 지수와 비교했을 때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율은 대체로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자산운용사의 적극적 참여가 시급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KCGI자산운용의 명재엽 주식운용팀장은 최근 일본에서 PBR 1배 이하의 기업에 대한 정책적 개입이 활발해진 점을 지적하며,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밝혔다.
또한, 국내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평균 0.90%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점이 지적되었다. 이는 기업의 실질적 가치 대비 주가가 과소 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가총액 면에서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 사이에 벌어진 차이 역시 주목된다. 연세대 이남우 교수는 애플의 거버넌스 평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지배구조를 통해 장기 성장을 도모하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거버넌스가 주주 가치와 주가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기업들의 더욱 향상된 거버넌스 구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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