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18 07:52:18
이달 하락률이 큰 상장지수펀드(ETF) 중 주요한 부분을 이차전지 관련 ETF가 차지하고 있음이 한국거래소의 최근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었다.
15일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하락률이 17.32%로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이를 따르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각각 17.12%와 12.65%로 뒤를 이었다.
주요 종목들 중에서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및 삼성SDI는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에 포함되었으며,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코스닥150에 연관된 ETF들 중에서는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각각 7위, 9위, 10위에 해당되며, 주요 종목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하락이 이들 ETF의 하락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특히 리튬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삼성SDI와 LG화학 같은 이차전지 셀 업체들도 주가 하락을 겪었으나,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주가 하락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차전지 관련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14일 기준 4조6천억원으로, 이는 지난달 대비 3천억원 이상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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