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18 19:41:44
- KTOA 해외 이동통신서비스 품질조사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속도가 세계 주요국보다 4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등 공공 와이파이 속도도 해외 평균의 3배를 웃돌았다.
1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해외 이동통신서비스 품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독일,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등 7개국 주요 도시 8곳의 5세대 이동통신(5G) 다운로드 속도는 217.36Mbps(초당 메가비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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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해외 주요국 5G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비교 /=KTOA 제공. >
이는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기록한 5세대 이동통신 다운로드 평균 속도(896.10Mbps)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번 조사 대상 가운데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던 아랍에미리트(두바이·445.73Mbps)와 비교해도 한국이 두 배 이상 빨랐다.
이번 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매년 시행하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동일한 품질측정 장비를 활용했으며, 측정 지역에서 10Gbps(초당 기가비트)급 회선을 임대해 진행됐다.
조사결과, 5G 내려받기 속도, 전송 성공률, 지연시간, LTE 전환율(5G 안정성) 등 모든 항목에서 국내 통신서비스 품질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세대 이동통신 업로드 속도에서도 한국은 93.16Mbps로 8개 도시 전체 평균(46.40Mbps)의 약 2배였고, 2위 아랍에미리트(78.02Mbps)보다도 약 19％ 앞섰다.
5세대 이동통신 다운로드 전송 성공률 역시 국내 평균(99.83％)이 해외 주요 도시 평균(91.23％)보다 약 8.6％ 포인트 높았으며, 지연시간에서도 한국은 전체 평균 대비 약 42.88㎳ 우위를 보였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와이파이' 속도를 비교해도 국내 평균(336.21Mbps)이 해외 주요 도시(98.13Mbps) 대비 약 3.4배 빨랐다.
단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유동 인구와 측정 장소 등에 따라 와이파이 서비스의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해외 주요국 품질조사 결과는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에 공개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일반 국민이 비교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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